돌잔치 다음 날, 행주산성 나들이
돌잔치를 무사히 끝내고 맞이한 다음 날. 아버지께서 빈이와 함께 걸음마 연습도 할 겸 행주산성에 가자고 하셨다. 날씨도 맑고 좋아서 오랜만에 나들이 가기 딱 좋은 날이었다.
아버지께서는 능곡시장에서 장을 보신 뒤 능곡역에서 만나자고 하셨고, 우리는 김포에서 빈이와 함께 능곡역으로 향했다. 능곡역에서 아버지와 아버지 친구분을 모시고 함께 행주산성으로 출발했다.
햇빛 아래는 꽤 더웠지만 나무 그늘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은 시원했다. 중간중간 의자에 앉아 쉬며 천천히 올라갔고, 정상 근처 평상에 돗자리를 펴고 간단하게 싸 온 만두와 뻥튀기를 먹으며 쉬었다.
내려올 때는 계단길이 위험할 것 같아 아버지와 친구분은 계단으로, 우리는언덕길로 내려왔다. 내려오는 길에도 빈이는 신이 난 듯 몇 번이나 걸음마 연습을 했다.
카페153에서의 달콤한 휴식
행주산성을 내려온 뒤에는 근처 카페거리 쪽으로 이동해 카페153에 들렀다.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아이스 카페라떼, 바닐라라떼 그리고 바닐라 아이스크림 두 개를 주문했다.
빈이는 달달한 아이스크림 맛이 마음에 들었는지 계속 더 달라고 했다. 하지만 너무 달아서 조금씩만 먹여줬고, 결국 내가 급하게 마무리해버렸다.
오랜만에 다시 찾은 가니안국수집
이후에는 가니안국수집으로 이동해 초계국수, 장칼국수, 잔치국수를 주문했다. 여전히 양이 정말 많았고, 결국 서로 “내 것 좀 같이 먹어달라” 하며 세 가지 메뉴를 모두 맛보게 됐다.
남편과 나는 빈이를 낳기 전부터 이곳을 자주 왔었다. 무엇보다 주차장이 늘 여유 있어서 편하게 올 수 있다는 점이 좋다. 이번에 가보니 식당 내부도 훨씬 깔끔하게 바뀌어 있었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다시 능곡역으로 가서 아버지와 친구분을 내려드리고 우리 가족은 집으로 돌아왔다.
하루 종일 바깥 공기를 쐬고 많이 걸어서 그런지 빈이는 내내 기분이 좋아 보였다. 집에 오는 길에도 계속 꺄꺄 웃으며 신나하던 모습이 오래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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